
지표와 배당주·성장주를 공부해도 어떤 종목을 얼마나 살지는 여전히 어렵다. 종목을 하나씩 보다 보면 전체 계좌가 어디에 쏠려 있는지도 놓치기 쉽다.
포트폴리오를 생각할 때 확인할 내용을 적어 둔다. 실제 보유 종목이나 계좌 비중은 따로 기록해야 한다.
종목을 늘리면 분산이 될까
여러 종목을 가지고 있어도 모두 같은 산업에 속하면 비슷한 이유로 함께 움직일 수 있다. 종목 수와 함께 어떤 사업에 투자하고 있는지 볼 필요가 있다.
ETF도 마찬가지다. S&P500 ETF에 테크 ETF를 더하면 이름은 둘이지만, 담고 있는 기업이 겹칠 수 있다. 상품을 하나 더 사기 전에 편입 종목과 비중을 확인해 둘 필요가 있다. Investor.gov의 분산 투자 설명에서도 여러 펀드를 보유할 때 주요 보유 종목이 겹치는지 살펴보라고 안내한다.
비중을 정하기 전에
시장 전체를 담는 ETF를 중심에 두고, 개별 성장주나 배당 자산을 더하는 구성을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각각 몇 퍼센트를 담을지는 투자 기간과 자금 사정에 따라 달라진다.
우선 전체 투자금 중 가까운 시일 안에 꺼내야 할 돈이 얼마인지, 계좌가 하락하면 어디까지 감당할 수 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이 부분이 정해져야 개별 종목 비중도 이야기할 수 있다.
주식, 채권, 현금 등을 나눠 보는 자산 배분과 주식 안에서 여러 기업을 담는 분산은 함께 살펴볼 내용이다. ETF라는 이름만으로 자산의 성격이 정해지지는 않는다.
아는 분야를 보는 장점과 한계
개발자라면 기술이나 제품 변화가 눈에 익을 수 있다. 사업을 이해하는 데는 도움이 되겠지만, 익숙한 제품을 만드는 회사라고 해서 주가까지 판단하기 쉬운 것은 아니다.
제품의 장점과 회사가 돈을 버는 방식, 그 기대가 이미 가격에 얼마나 들어 있는지는 각각 살펴봐야 한다. 뉴스나 업계 이야기를 빨리 접했다는 것만으로 투자 수익을 기대하기도 어렵다.
계좌에 남는 금액 보기
해외 자산은 주가와 함께 환율도 봐야 한다. 현지 통화로 수익이 나도 원화로 환산한 결과는 달라질 수 있다.
배당과 매매 차익에는 세금이 붙을 수 있고, 거래 비용도 있다. 구체적인 세율은 여기서 다루지 않는다. 수익을 계산할 때 이런 항목까지 반영했는지는 확인할 필요가 있다.
종목마다 좋아 보이는 이유를 찾는 것과, 그 종목을 더 담아도 되는지는 다른 고민이다. 새로 담기 전에 기존 보유 자산과 얼마나 겹치는지부터 확인할 것.